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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도시 김해 선포 2주년…언제 어디서나 책읽는 도시로


경남 김해시가 5일 '책읽는 도시 김해' 선포 2주년을 맞았다.

가락국의 왕도이자 가야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을 하고 있는 시는 책읽는 도시라는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도시 이미지 제고에 큰 보탬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책읽는 도시 김해 선포 2년의 성과는

시는 무엇보다 책읽는 도시 김해를 위해 양적 성장과 더불어 질적 성장의 청사진을 구상하면서 미래사회의 경쟁력은 지식정보에서 결정된다고 보고 도서관 확충과 함께 독서문화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며, 이제 그 결실을 서서히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가야사와 함께 제4 제국을 예찬하면서 책읽는 도시 조성에 전행정력을 쏟고 있는 김종간시장(59)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의 과감한 결단력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기다 시는 그동안 칠암, 장유, 화정글샘 등 4곳의 시립도서관을 건립한데 이어 진영한빛도서관을 개관해 현재 시립도서관만도 5곳에 이른다. 이렇게 시작한 책읽는 도시 김해를 만들기 위해 시내 전역에 걸쳐 아파트 관리동과 마을회관 등에 3000권 이상의 도서를 갖춘 '작은 도서관'도 연차적으로 갖출 준비를 이미 마쳤다.

이와 함께 시내 서상동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내 178㎡에다 10개국 언어로 제작된 도서 2200권이 비치된 '다문화 도서관'도 개관하고 시내 봉황동 수릉원 화장실과 김해중부경찰서 유치장 등 32곳에다는 '미니 도서관'을, 버스정류장 7곳에다는 책을 비치해 '참 작은 도서관'으로 만들었다.

더욱이 관내 중학교 등 학교 도서관 4곳은 주민들이 직접 책을 접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을 정도로 시는 다중집합장소나 시민이 모이는 곳마다 도서관을 설치해 누구나 책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시는 이 같은 도서관 중 시립도서관과 작은 도서관 등 29개 공공 도서관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50만권의 책을 시민 누구나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통합도서관 시스템을 전국 처음으로 구축한데 앞서 24개월 미만의 유아들이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도록 하기 위해 '북 스타트 운동'을 펼쳐 시민들의 관심을 집중시켜 나가고 있다.

책읽는 도시 김해 선포 이전인 2007년 말 장서 30만권에 월 6만권 대출에 이르던 것이 현재는 49만권에 16만권의 장서가 대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해시민 2.7명 당 1권의 도서를 읽고 있는 셈이다.

또한 시는 유네스코 '세계 책의 수도' 지정을 받기 위해 무엇보다 다양한 책읽는 도시 김해를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책은 곧 지식을 일깨워주는 것이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책을 읽으면서 지식과 함께 마음의 양식을 얻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책읽는 도시 김해 선포 2년간 1만3000여 명에게 그림책과 북스타트 가이드북, 가방 등을 묶은 책꾸러미를 전달하고 자동적으로 도서관 회원으로 등록시키는 성과를 거뒀다"며 "책읽는 도시 김해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책읽는 도시 김해 추진에 따른 문제점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작은도서관은 관이 주도하고 민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도서관 운영을 더욱 활성화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이 아닌 민이 주도하는 도서관으로 탈바꿈시켜 나가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여기다 무엇보다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문제점은 사업비 확보로, 작은도서관을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1달 평균 200만 원이 소요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시는 올해 책읽는 도시 김해를 위해 81억 원의 예산과 정책예산 39억 원을 확보해 놓고 있으나 도서관 1개소당 운영비가 14억 원에 이르고 있을 정도로 전국 최대 규모에 이르지만 이 사업비로는 도서를 확보하는데다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도서관에서 대출된 도서들에 대해 반납이 사실상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에 대한 개선점도 마련돼야 한다.

또 작은도서관의 운영면적이 85㎡ 규모로 되어 있어 면적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어 이에 대한 보완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책읽는 도시 김해를 위해 시가 나아가야 할 대안은

시는 앞으로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개선점을 찾아 나갈 계획이다.

이들 도서관에 대한 활성화를 위해서는 운영비 인상과 함께 사업비 확보가 가장 시급하게 마련돼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 시장은 "취임 이후 처음 책읽는 도시 김해를 선포하고 이를 본격 시도했으나 많은 시민들의 반신반의로 걱정을 많이 했었다"며 "하지만 선포 2년 만에 도시 지천에 책이 널려 있는 김해로 가꾸어 나가면서 많은 시민들이 이에 동참을 시작해 국내는 물론 세계속의 김해, 책이 있는 도시 김해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앞으로도 유네스코 '세계 책의 수도' 지정을 위해 매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책읽는 도시 김해 정책의 틀은 2가지 큰 축으로 구성돼 있다"며 "이는 언제 어디서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서관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과 책읽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독서진흥 시책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시는 인구 5만명당 공공도서관 1개소를 유치하고 작은도서관은 2015년까지 100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정자.병영, 참작은도서관 등 다양한 도서관을 조성해 나갈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명품도시 김해를 위해 견인차 역활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 자리에서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기업지원도서관 건립을 계획중이다"고 밝히고 "2012년 북스타트 전국대회와 한도시 한책 전국 세미나 개최도 준비하고 있다"며 책읽는 도시 김해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김해시는 7일 오전 '책읽는 도시 김해' 선포 2주년을 맞아 시청 내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책읽는사회 문화재단(이사장 도정일)으로부터 김해 기적의도서관 설계를 기증받았다.

책읽는 도시 김해 선포 2주년…언제 어디서나 책읽는 도시로 저작물은 자유이용을 불가합니다.

책읽는 도시 김해 선포 2주년…언제 어디서나 책읽는 도시로 저작물은 자유이용을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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